본문 바로가기
  • 영화 먹고, 팝콘 즐기는 집
랭's 영화 공간/영화-명대사,명장면

[파도가 지나간 자리] 용서는 한번만 하면 되니까 / 넷플리스 추천영화 명대사

by 치덕초덕 2021. 8. 19.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그렇게 용서할 수 있을까?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

  파도가 지나간 자리 (The Between Oceans)
장르 : 드라마 / 멜로, 로맨스
감독 : 데릭 시엔프랜스
주연 : 마이클 패스벤더 (톰 역), 알리시아 비칸데르 (이자벨 역), 레이첼 와이즈 (한나 역)
개봉일 : 2017년 3월 8일
관객수 : 8.2 만 명
국 가 : 미국, 뉴질랜드, 영국
러닝타임 : 132분  


[ 줄거리 ]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 였던 톰 (마이클 패스벤더)은 4년간의 긴 전쟁터에서의 아픔을 잊기 위해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외딴섬 야누스의 등대지기를 자원한다. 그곳에서 이자벨 (알리시아 비칸데르)에게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섬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낸다. 그러나 두 번의 아픈 유산을 경험하게 되고 큰 상심에 빠져 있던 중 파도에 작은 배 한 척이 떠내려 온다. 배 안에는 이미 싸늘해진 남자의 시신과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가 울고 있다. 이자벨은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이자며 톰을 설득하고 그렇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했다. 그러나 아기의 친모인 한나 (레이철 와이즈)와 마주하게 되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아름다운 영화 속 배경과 음악
소설을 보는 듯한 대사
아름다워서 더 슬픈 영화
  

 

  당신의 아름다운 편지 잘 받았어요. 고마워요. 마음을 열어줘서.   

파도가 지나간 자리 명장면

운명에 이끌리듯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톰과 아자벨, 사랑스렁러운 아가씨 이자벨은 톰에게 다가가지만 톰은 과분한 그녀를 자신에게 가둘 수 없다. 하지만 이 강한 이끌림은 톰에게도 용기를 주는 것일까? 솔직한 마음을 담아낸 다음다운 편지로 그녀에게 청혼하며 자신의 섬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영화 초반의 톰의 모습과 결혼 후 이자벨과 함께하는 톰의 모습은 너무나 다르다. 차가워 보이고 딱딱해 보이던 캐릭터가 사랑을 통해 유연해지고 온기를 갖게 된다. 두 사람의 사랑을 나누는 장면들이 보는 내 내 사랑스럽기 그지없었지만 너무 행복해 보여서 다가 올 아픔에 대해 미리 걱정하게 할 정도였다.

 

 

 

  당신 잘못이 아니야,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파도가 지나간 자리 명대사

이자벨의 두 번의 유산. 이 사건으로 영화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톰과 이자벨에게 유산은 너무나도 큰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유산을 두 번이나 겪은 이자벨은 점점 어두워지고 피폐해지고, 톰은 항상 그녀의 곁을 지켜주고 모든 것을 해주려 하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 이때 톰이 이자벨에게 '당신 잘못이 아니야.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라며 위로해 주는데 너무나 가슴 아픈 대사였다. 영화를 보는 내 내 감정에 몰입하게 되고 그 아픔에 공감하고 어느새 함께 위로하게 된다.

그때 또다시 운명 같은 일이 생기는데, 파도에 작은 배 한 척이 휩쓸려오고 이미 죽어있는 남자의 시신과 갓난아기가 발견된다. 여기서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리게 된다. 이자벨은 아기를 받아들이길 원하고 톰은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자벨의 간곡한 부탁에 톰은 아기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자벨이 행복해하는 모습은 톰이 지켜왔던 신념마저 무너트리게 하는 것 같았다. 아기에게 루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더없이 행복한 모습을 되찾는 이자벨의 모습이었지만 어쩌서 계속 불안해 보일까?
그나저나 영화 속 아기 (루시)의 모습은 왜 이리 사랑스럽고 귀여운지.. 살아있는 인형을 보는 줄 알았다.


 

  온 마음을 다해 당신을 사랑했어. 말로 못할 만큼 당신은 내게 과분한 사람이었어.   

파도가 지나간 자리 배우

루시의 친엄마인 한나의 존재를 알게 된 톰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 마음은 종잡을 수가 없다. 루시에게 부군은 잘 보내주었으며 딸은 잘 자라고 있다고 편지를 보내게 된다. 그리고 루시를 발견했을 때 가지고 있던 물건도 보낸다.
결국 모든 거짓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고, 모든 죄를 뒤 짚어 쓰려는 톰은 이자벨에게 자신이 한 것이라고 하겠다고 말한다. 이자벨을 너무나 사랑했기에 톰이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그러나 반대로 루시를 너무나 사랑한 이자벨은 모든 것을 밝힌 톰에게 배신과 증오의 감정을 느낀다. 잘못된 사랑에 대한 일그러진 감정이 쏟아져 나온다.
이자벨의 이기적인 모습은 톰의 자기 자신을 버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을 만큼 증오로 바뀌어있는 듯했다. 톰의 일방적인 사랑이 하염없이 슬퍼지는 순간이었다. 그런 이자벨에게 톰이 건네는 편지 한 통은 이자벨의 어긋난 감정을 돌리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내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당신을 만났고, 당신에게 사랑을 받았어.
100년을 더 산다 해도 그보다 큰 사랑을 받을 순 없겠지"


톰의 마음은 늘 편지를 통해 이자벨에게 전달된다. 처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톰의 사랑은 늘 그대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용서는 한 번만 하면 되니까. 누구를 증오하려면 온종일, 매일... 평생 해야 해.  

파도가 지나간 자리 결말

어쩌면 내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나라면? 우리라면? 영화속 이자벨과 톰에게 이입되어 계속 머릿속에서 이 질문을 떠 올리게 한다.
누군가를 미워해보고 또 용서를 해 보았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사람을 미워하고 사랑하고 또 용서하는 것이 인간의 평범한 삶이기에 함께 공감하고 빠져들고 충분히 슬퍼할 수 있는 영화였다.
사랑, 증오, 용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밤이 되었기에 중요한 가르침을 받은 듯했다.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가 남긴 진한 여운  

보고 싶은 영화로 넷플리스에서 꽤 오랫동안 찜 해 두었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
일단, 이 영화는 배경이 영화의 분위기에 큰 몫을 한다고 할 만큼 웅장하며 너무나 아름답다. 촬영지가 어디일까?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게 했다. 그럼 찾아봐야겠지?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의 촬영지는 뉴질랜드 본섬에 붙어있는 Cape Campbell Lighthouse라는 등대란다. 아름다운 배경이 스크린에 채워질 때면 어김없이 깔리는 BGM들은 편곡된 찬송가에서부터 민요, 합창곡, 다양한 연주곡까지 제 몫을 다 해낸다. 이토록 아름다운 영화의 배경과 배경음악은 배우의 감정선과 대조되며 슬픔을 더 극대화시키는 장치이자 요소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특히 마음에 박히는 명대사들이 너무나 많았다. 원작이 소설이기 때문일까? 대사 하나하나에 묻어나는 감정이 너무 애틋하다.

영화는 초반부와 중반부, 후반부의 스토리라인과 스팩트럼이 굉장히 큰 편인데, 초반부에는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이 중반부에는 두 번의 유산으로 인한 아픔과 절망 그리고 떠내려온 배와의 운명적인 만남, 후반부에 아기의 친엄마 한나와의 대립과 함께 격정적으로 치닫는 감정선을 보여준다. 유명한 배우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웠고,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132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이지만 배경과 음악 그리고 깊은 연기력으로 요소요소를 빈틈없이 채워낸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내 인생 로맨스 영화가 될 것 같다.
영화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 로맨스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 넷플릭스 추천 로맨스 영화/ 이터널 선샤인 명대사

넷플릭스 추천 로맨스 영화 이터널 선샤인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개봉 : 2005년 11월 10일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SF 감독 : 미셸 공드리 주연 : 짐 캐리(조엘 역..

raengs-movie.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