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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사랑 리뷰] 넷플릭스 감동 실화영화 추천/ 화가 모드 루이스의 사랑 이야기

by 치덕초덕 2021. 8. 21.

 


당신과 나의 계절을 그려요
슬프고 예쁜 사랑 이야기

영화 내사랑

내 사랑 (My love 2016)
장르 : 드라마
국가 : 아일랜드, 캐나다
러닝 타임 : 115분
감독 : 에이슬링 월쉬
주연 : 샐리 호킨스 (모드 루이스 역), 에단 호크 (에버렛 루이스 역)

[ 줄거리 ]
몸이 불편한 모드(샐리 호킨스)는 작은 집에서 홀로 살고 있는 생선장수 에버렛 루이스(에단 호크)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오게 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소소하지만 더없이 깊은 사랑을 키워나간다. 모드에게는 에버렛과 붓 한 자루만 있으면 더 바랄게 없다.

서로를 물들이는 사랑은
불 타오르는 사랑보다 뜨거웠다

영화 내사랑 명대사

사람들도 당신 싫어해요. 난 좋아해요.

세상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남자 에버렛 루이스와 심각한 관절염으로 장애를 갖고있지만 솔직하고 순수한 여자 모드. 둘은 에버렛의 작은 집에서 만난다. 가정부를 구하는 에버렛의 집에 모드가 찾아온 것이다. 모든 것을 잃은 모드는 당장 살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남자, 모드에게 거친 말과 퉁명스러운 태도로 일관한다.
외로움이 무뎌질만큼 혼자가 익숙한 그에게 순수하게 다가오는 모드의 존재는 오히려 두려움 이었을까?


"난 사람들 싫어."
"사람들도 당신 싫어해요. 난 좋아해요. 당신은 내가 필요해요."

사람이 싫다는 에버렛에게 모드는 말한다. 당신이 좋다고 이렇게 담백하고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다니 이 영화의 대부분의 둘의 대화는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아무렇지 않게 솔직하게 말이다.

 

 

 

 

영화 내사랑 명대사2

내가 왜 당신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영화의 시작과 끝은 전부 모드의 그림으로 채워져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의 전부가 이미 액자 속에 있다고 말할 만큼 그림 그리는 일을 사랑했다.
"저는 바라는게 별로 없어요. 붓 한 자루만 있으면 이대로도 좋아요."

에버렛의 집은 주인과 너무도 닮아있었다. 어둡고 색감이 거의 없는 잿빛의 집이었다. 모드의 시선에는 잿빛의 도화지로 보였을까? 집의 벽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알록달록 물감으로 마법처럼 생동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에버렛의 삭막한 마음에 모드의 사랑이 꽃을 그리고 나비를 그리듯이 말이다.
에버렛은 자신의 세상에 색감을 입혀준 모드에게 말한다.

"내가 왜 당신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영화 내사랑 명대사3

못 떠나. 당신과 있으면 바랄게 없어. 아무것도.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차 물든다. 스펀지가 물을 먹는 듯 스며든다. 두 사람의 대화의 톤은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와 다르지 않았고 그래서 더 아프고 애틋하다.

"내 아내가 보여. 처음부터 그랬어..그러니까 날 떠나지 말아 줘."
"내가 왜 떠나?"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니까."
"아니야 못떠나. 당신과 있으면 바랄 게 없어. 아무것도."

 

영화 <내 사랑>
모드 루이스의 진짜 이야기

영화 내사랑 실화

영화 <내 사랑>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을 보는 듯 아름다운 이야기이지만, 화가 모드 루이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화 기반의 영화이다. 그녀의 일대기 라기보다는 그녀의 그림과 에버렛과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화려하지 않지만 담담하게 더없이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이다.
모드 루이스를 연기한 샐리호킨스와 에버렛 루이스를 연기한 에단 호크의 절제된 감정 연기도 너무나 인상깊었다. 이 배우들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 <내 사랑>을 인생영화로 꼽기도 한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뜻이겠지.
나 또한 이 영화를 보고 한동안 여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에버렛과 모드의 대화들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 더 없이 좋을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 영화 <내 사랑은>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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