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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넷플릭스 감동 실화영화 추천

by 치덕초덕 2021. 8. 20.

 


  당신의 어깨 위에는
무엇이 있나요?
  

영화, 내 어깨위 고양이 밥
영화, 내 어깨위 고양이 밥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A Street Cat Named Bob, 2016)


장르 : 드라마
국가 : 영국
개봉 : 2017년 1월 4일
감독 : 로저 스포티스 우드
주연 : 루크 트레더웨이 그리고 고양이 밥  

[ 줄거리 ]
늘 관심없는 사람들 속에서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 제임스 (루크 트레더웨이)는 다친 고양이 (밥)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밥을 치료해 주기 위해 그나마 있던 생활비까지 다 써버리고 만다. 그 이후 여느 때와 같이 다시 버스킹을 하러 가는 제임스 그러나 귀여운 밥이 그의 곁을 지키자 사람들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날 이후 어깨에 밥을 올리고 버스킹 공연을 이어가는 제임스, 그러나 이를 시기하는 사람들에 의해 큰 시련을 맞게 되는데..

  아픈 고양이와 외로운 인간
위로하고, 위로받는
어쩌면 같은 존재
  

내 어깨위 고양이 밥_명대사
내 어깨위 고양이 밥_명대사

  괜히 당신한테 온 게 아니라고요.

주인공의 노랫소리와 함께 이 영화는 시작된다. 제임스는 낡은 기타 하나를 매고 이곳저곳 길거리를 돌아다며 버스킹을 하는 뮤지션이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 뮤지션이라기보다는 노숙자에 가까운 행색인 우리의 주인공 제임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싶은데 끊었던 마약에 한 순간의 유혹을 못 이기고 다시 손을 대고 만다. 결국 쓰러진 채 병원에 실려오게 되고 상담사 벨의 도움으로 마지막 기회를 얻어 머물 수 있는 집을 제공받는다. 그리고 바로 그 집에서 몰래 들어온 길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를 돌려보내지만 어쩐 일인지 많이 다친 모습으로 다시 마주치게 된 고양이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제임스는 고양이를 치료해 주고 자기 자신과 너무도 비슷한 이 고양이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제임스를 집사로 선택한 밥 역시 자신을 받아줄 자신과 닮은 제임스에게 이끌렸던 걸까?
제임스는 생각했을 것이다. "나랑 비슷한데, 뭐"

내 어깨위 고양이 밥_명대사2
내 어깨위 고양이 밥_명대사2

  이렇게 할까? 내 어깨로 올라오는 거야.  

제임스는 인파가 많은 시내로 따라온 밥을 어깨로 올라오도록 한다. 그리고 그렇게 고양이 밥과 함께 버스킹을 시작한다.


"어떤 사람들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나요
그런 사람들이 당신 곁에 있나요?"

- 제임스의 노래 가사 중-

 

그렇게 제임스가 밥과 함께 하는 첫 버스킹은 그 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귀여운 고양이 밥이 사람을 모으고 집중시키고 노래를 듣게 했다.
이번에는 밥이 제임스를 돕는 셈이다.
이렇게 운명적이고도 서로에게 상생의 이익을 도모하는 관계가 또 있을까?
노래하는 제임스와 밥을 지켜보던 중년의 여성은 버스킹을 마치고 기뻐하는 제임스에게 다가와 말한다.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예요. 사람보다 훨씬 낫죠." 마치 제임스와 밥의 관계를 정의해주는 듯한 대사였다.

 

 

돈 필요 없어요. 당신 아들은 얼마죠?

내 어깨위 고양이 밥_명대사3
내 어깨위 고양이 밥_명대사3

힘겨운 상황들이 계속되지만 밥과 함께하는 제임스는 좌절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남자아이와 아이의 엄마가 다가와 고양이를 팔라며 막무가내로 제안한다. 제임스는 되받아친다.
"밥은 물건이 아니에요. 돈 필요 없어요. 당신의 아들은 얼마인가요?"
제임스에게 밥은 더 이상 그냥 애완동물의 의미가 아닌 것이다.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만나서 반가운 영화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 고민 없이 선택한다. 일단 제목에 고양이가 들어가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나는 삼색 고양이를 기르는 집사였다. 아 물론 지금도 그 삼색 고양이와 살고 있다.
처음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을 봤을 때는 고양이가 너무 귀엽고 연기를 잘한다며 감탄했고, 제임스의 시선과 입장에 몰입하며 스토리를 봤었다.
그리고 최근에 이 영화를 다시 볼 때는 조금 다른 장면들이 보였다. 그때는 잘 몰랐던 밥의 시선에서의 연출이 꽤 많았음을 알았다. 그리고 뮤지션인 제임스의 노래가 아주 적절하게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는데 가사 속의 의미들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

내 어깨위 고양이 밥_실화
내 어깨위 고양이 밥_실화

2020년도에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2>가 개봉했다. 영화 속의 고양이는 밥과 비슷한 고양이 6마리와 실제 밥이 참여해 연기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밥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영화 소개와 감상을 마치며..
아무것도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지금의 우리들이지만 그저 마음 한편 의지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결국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게 고양이이건 강아지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은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 추천 영화 <위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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